6화
‹밤이 되면 무월리는 완전히 다른 마을이 된다.
가로등이 세 개뿐이라 그렇다.
낮에는 그럭저럭 사람 사는 동네처럼 보이던 골목도 밤이 되면 시커먼 아가리처럼 벌어졌다.
저 안에 뭐가 있을지 모른다는 느낌, 그게 낮과 밤을 가르는 유일한 차이였다.
여관 마당에 앉아 팔을 주무르고 있었다.
낮에 흑정굴 근처를 순찰하고 온 뒤로 팔뚝 안쪽이 계속 뜨끈거렸다.
회로가 부풀어 오른 자리를 손끝으로 눌러보니 딱딱했다.
'무리하지 말라 하지 않았느냐.'
스승이 한마디 얹었다.
안 무리했다고 대꾸하려는데, 마을 방범 종이 울렸다.
낮고 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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