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웅—
소리가 마당을 울렸다. 뿔피리는 아니었다. 낮고 굵은 목소리가 그 뒤를 따라왔다.
그 소리가 나기 전까지 집 안은 조용했다. 이서준은 강철웅의 이마에 물수건을 얹고 있었다. 열은 조금 내려간 듯했다. 숨소리는 여전히 거칠었지만 규칙적이었다. 2층에서는 서윤이 잠들어 있었다. 낮 동안 울다 지쳐 겨우 눈을 감은 아이였다.
그 평온이 딱 그 소리 하나로 부서졌다.
"문을 열어라."
차강혁이었다. 이서준은 목소리만으로 그것을 알았다. 명령조. 상습적인 위협의 억양. 몇 번이나 마을 어귀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였다. 창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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