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단장님, 절 가지셨네요

6화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손목이었다. 뭔가 조여드는 느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감촉이 살에 박혀 있었다. 살갗 안쪽에서 맥박이 뛰듯 문양이 미세하게 꿈틀거리는 게 느껴졌다. '또 이거네.' 손목을 들어보니 검은 문양이 실처럼 얽혀 피부 밑으로 스며들어 있었다. 저주를 걸 때 내가 그린 그 문양이었다. 손끝으로 몇 번이고 그려서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형태. 다만 지금은 방향이 반대였다. 내가 건 게 아니라, 나에게 걸린 것. 몸을 일으켜 앉으려는데 팔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며칠은 굶은 것처럼 속이 텅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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