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로부터 사흘, 마을에는 크고 작은 변고가 잇따랐다.
첫째 날, 동쪽 밭의 늙은 황소가 아침에 눈을 뜨지 못했다. 목덜미에 이빨 자국 하나 없이, 그저 심장이 멎은 듯 쓰러져 있었다. 배를 갈라보니 속이 텅 비어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실제로 본 사람은 없었지만, 그 말은 순식간에 마을 전체로 퍼졌다.
둘째 날, 서쪽 우물물이 하루아침에 붉게 변했다. 사람들은 물동이를 든 채 우물가에 몰려들어 웅성거렸다.
"핏물이야, 핏물!"
한 아낙이 비명을 질렀다.
"성녀님이 계실 땐 이런 일이 없었는데!"
셋째 날 밤에는 개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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