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190cm 아내는 살인자

9화

박준혁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지나치게 부드러워서 오히려 불쾌했다. "그, 그쪽이 누군지 아내한테 들었어요. 만나지 말라고……" "그럴 거라 생각했어요." 그가 웃었다. 전화 너머로 웃음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낮고 여유로운, 조금도 서두르지 않는 웃음이었다. "서윤이는 원래 그런 사람이에요. 자기한테 불리한 건 다 숨기죠."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거예요?" 내 목소리가 살짝 갈라졌다. 손끝이 차가워지는 게 느껴졌다. "현우 씨, 궁금하지 않아요? 왜 서윤이가 갑자기 당신 같은 사람이랑 결혼했는지." 그 말이 가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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