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선우 가문의 행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저택에서 차로 삼십 분 거리에 있는 별채 홀은, 이름은 별채였지만 실제로는 웬만한 호텔 로비보다 넓었다.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세 개나 걸려 있었고, 정원에는 이 세계 특유의 옅은 자주색 조명이 켜진 인공 폭포가 흘렀다. 초대받은 가문들의 숫자만 스물이 넘었다. 명진시에서 이름 있는 집안은 다 모인 셈이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속으로 숫자를 셌다. 주차된 차량만 서른 대가 넘었다. 그중 절반은 내가 이름도 모르는 엠블럼을 달고 있었다. 다인은 그 차들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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