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마부를 침소로 불렀다

6화

창밖이 회청색으로 물들어 갈 무렵, 서연은 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린 채 미동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고, 방금까지 자신의 몸을 짓누르던 온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서늘한 새벽 공기만이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 냉기가 살갗에 닿을 때마다 지난밤의 흔적들이 하나씩 되살아나 그녀의 가슴을 저릿하게 훑고 지나갔다. 도윤은 이미 방을 나선 뒤였는데, 그가 조용히 옷을 걸치고 창을 넘어 사라지던 순간에도 서연은 눈을 감은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다만 그의 손끝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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