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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레스토랑의 조명은 낮고 은은했고, 창밖으로는 도심의 야경이 유리에 반사되어 마치 또 하나의 세계처럼 겹쳐 보였는데, 소민은 그 풍경보다 강도현이 다가와 자신의 맞은편이 아닌 바로 옆자리에 앉는 순간의 공기 변화에 먼저 반응했다. 그의 체온이 갑작스레 가깝게 느껴지며 그녀의 등줄기가 살짝 곧아졌고, 재킷 소매 끝에서 풍기는 낮은 향수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거래는 저녁 식사까지였는데.' 소민은 속으로 조건을 되짚으며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는데, 강도현은 와인 잔을 손끝으로 천천히 돌리며 창밖의 불빛을 바라볼 뿐, 한동안 말이 없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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