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손목을 잡은 지호의 손에서 서늘한 게 올라왔다.
뜨거웠던 게 순식간에 식어가는 감각. 손끝에서 넘실대던 빛이 잦아드는 게 눈에 보였다.
스으윽-
빛이 사그라들면서 다리에서 힘이 완전히 빠져나갔다. 나는 벽에 등을 붙이고 그대로 미끄러져 앉았다.
"괜찮아요?"
아라가 물었다. 나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대답할 힘도 없었다. 뭐라고 해야 하나. 방금 전 강당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도 아직 이해가 안 되는데.
지훈 형이 계단 아래에서 뛰어 올라왔다. 넥타이는 반쯤 풀려 있었고 이마엔 땀이 흥건했다.
"도련님. 지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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