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날 밤, 아라는 결국 게스트하우스에 묵기로 했다. 부모님 허락도 받았다고 했다. 학교 앞 기자들 때문에 당분간 집에 들어가기 곤란하다는 이유였는데, 나는 그게 진짜 이유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누나, 그냥 여기 있고 싶어서 그런 거잖아요.
물론 이 말은 입 밖으로 못 냈다. 손윗사람한테 그런 소리 했다가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몰라서가 아니라, 그냥 굳이 캐물을 필요가 없었으니까. 아라는 방을 안내받으면서도 계속 창밖 쪽을 살폈다. 기자들이 진짜 무서운 건지, 아니면 다른 뭔가가 무서운 건지 구분이 안 갔다.
밤에는 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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