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회귀했다, 이번엔 안 반한다

9화

### 9화 2년이 흘렀다. 대학 캠퍼스는 이제 눈을 감고도 걸을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고, 나는 예정된 방향으로 정확히 나아갔다. 강의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은행나무가 세 번째 잎을 떨어뜨릴 즈음, 나는 미래에서 봐뒀던 산업의 초기 창업 붐에 발을 담갔다. 작은 스타트업에 인턴으로 들어가 실무를 익혔다. 새벽까지 코드를 들여다보고, 회의록을 정리하고, 대표가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느라 밤을 새운 날도 많았다. 방학마다 관련 자격증을 하나씩 땄다. 자격증 시험장의 딱딱한 의자와 볼펜 소리, 시험이 끝난 뒤 몰려오는 허탈함까지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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