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짝사랑은 오해로 핀다

8화

도서관 특유의 서늘한 공기 속에서, 서윤의 손끝에서 미끄러진 목록이 바닥에 부딪히며 유난히 크게 울렸다. 그 소리가 채 잦아들기도 전에, 서윤은 몸을 굽혀 종이를 주워 올리는 동작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한 채 잠시 얼어붙어 있었다. 손가락이 종이 끝에 닿았는데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몇 번이나 헛손질을 하고서야 겨우 그것을 집어 올릴 수 있었다. '들었구나.' 심장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감각과 함께, 그녀는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그 웃음이 얼마나 부자연스러운지는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입꼬리는 올라갔는데 눈은 웃지 못하고 있다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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