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태오는 그날 이후로 서아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대놓고 따라다니는 건 아니었지만, 쉬는 시간마다 우연을 가장한 걸음으로 서아의 자리 근처를 지나쳤고, 급식실에서도 어느샌가 서아와 가까운 줄에 서 있었다. 매점 앞에서도, 복도 게시판 앞에서도, 태오는 늘 서아가 있는 방향으로 몸을 틀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교실 뒤편에서, 혹은 복도 모퉁이에서 지켜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상한 건 그걸 보는 내 속이 편하지 않다는 거였다.
서아가 태오에게 위로받아야 한다는 건 당연했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태오가 나서서 수습해주는 게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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