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며칠이 흘렀다.
마을의 시간은 도시와 다르게 흘렀다. 아침이면 감나무 잎에 이슬이 매달려 있었고, 저녁이면 마당 가득 매미 소리가 들렸다. 그 사이에서 나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할머니는 매일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 밭에 나갔다. 나는 그 뒤를 따라가 고추를 따는 법을 배웠다. 처음엔 어떤 게 익은 건지도 몰라서 파란 것까지 다 땄다.
"그건 아직이야." 할머니가 손을 저으며 웃었다. "빨갛게 되어야 따는 거지."
손끝이 따가운 향에 절어갔다. 저녁마다 손을 씻어도 매운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그 냄새가 이상하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