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월요일 아침,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유난히 무거웠다.
윤하늬는 지난 주말 저택에서 들었던 말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결혼 상대가 정해져 있다는 말.
오래 못 갈 거라는 이서율의 경고.
둘 다 잊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버스 창문에 이마를 대고 있으니 유리의 냉기가 그대로 스며들었다.
'생각하지 마.'
'생각하지 말자.'
머릿속으로는 그렇게 되뇌었지만, 손끝은 이미 휴대폰을 만지고 있었다. 이서준과의 대화창을 열었다가, 다시 닫았다가, 또 열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그냥 그의 이름이 거기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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