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아침부터 복도가 이상했다.
지나가는 애들마다 목소리를 낮췄다.
"오늘 이사장님 온다더라."
"몇 시래?"
"2교시 끝나고."
신발장 앞에서도, 계단에서도, 다들 같은 얘기를 하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누가 지각했는지, 어제 급식이 뭐였는지 떠들 시간에.
분위기가 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교실 문을 열자마자 소율이 달려왔다.
숨이 찬 얼굴로.
"도현아, 브리핑 시간이야."
"브리핑이 왜 필요한데."
"일단 와봐. 하은이가 준비 다 해놨어."
칠판 앞에 하은이 서 있었다.
분필을 쥔 손이 익숙하게 움직였다.
1. 시선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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