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교무실 문 앞에서 하은이 잠깐 걸음을 멈췄다.
"들어가기 전에 하나만 확인할게."
"뭔데."
"네 어머니가 학교 오시면, 넌 절대 앞에 나서지 마."
"왜."
"네가 나서는 순간 다 끝이야."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도 발이 그쪽으로 향했다.
엄마가 학교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종일 심장이 이상하게 뛰었다.
쿵쿵쿵, 발소리가 들릴 때마다 놀랐다.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서
수업 시간 내내 고개를 반쯤 들고 있었다.
칠판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선생님이 뭘 물어봤는지도 몰랐다.
옆자리 소율이 팔꿈치로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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