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손끝에서 번진 소유욕

6화

휴대폰 화면이 꺼지지 않았다. 『옥상에서 얘기 좀 해. 잠깐이면 돼.』 문서현의 문자였다. 나는 그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손끝이 화면 위에서 멈춘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답장을 보낼까, 말까. 그냥 무시해버릴까. 책상 위에 엎어놓은 휴대폰을 다시 뒤집었다가, 또 엎었다. 그런 짓을 서너 번쯤 반복했을까, 창밖으로 구름이 낮게 깔리는 게 보였다. 어제 도서실에서 강태희 선배가 했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었다. 〈네가 다른 사람 좋아하는 게 싫어서.〉 그 말을 듣던 순간의 심장 소리가 아직도 생생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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