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여신이 혼약자가 되어달란다

6화

핀란드라는 말이 귓속을 파고드는 순간, 나는 그 자리에서 숨을 멈춘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벚꽃 봉오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마저 유난히 크게 들리는 정원 한복판에서, 은서는 조금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봄바람이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흩날렸고, 나는 그 낯선 단어 하나가 만들어낸 균열 속에서 발끝이 땅에 붙은 듯 움직일 수 없었다. 도대체 왜 하필 지금, 이런 곳에서, 저런 이름의 나라가 나오는 걸까. "너 여섯 살 때, 아버지랑 어머니가 함께 계셨을 무렵." 그녀의 말에 나는 미간을 좁혔다. 여섯 살이라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