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감금이라니.
그 단어를 들었을 때 나는 웃음이 터질 뻔했다. 진짜로, 웃참을 해야 했다. 이 편안한 방, 매일 세 끼 챙겨주는 식사, 옆에서 걱정해주는 사람들. 창문도 있고, 침대도 푹신하고, 심지어 간식도 챙겨준다. 이게 감금이면 나는 3년 동안 뭘 당했다고 불러야 하는 걸까. 아사 직전의 강제 노동 캠프였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웃을 일이 아니었다.
사교계에서는 이미 이 이야기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청하 변경백가가 순진한 영애를 유혹해 감금하고 있다는 이야기. 여기에 이서준이라는 청년의 야심이 배후에 있다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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