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출발 전날 밤, 나는 잠을 설쳤다.
창천문 순찰대라니.
이불 속에서 몇 번이나 몸을 뒤집었는지 모른다.
'강화된 순찰이라... 진짜 나 때문인가?'
최근에 강화됐다는 그 순찰이, 정말로 나 때문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더 무서웠다.
'모르는 채로 걸어 들어가는 게 제일 위험한 거니까.'
시험 전날 밤에 답안지도 안 외우고 그냥 감으로 찍겠다고 누워버리는 놈이 세상에 어디 있나.
그것도 시험 잘못 보면 벌점 정도가 아니라 목이 날아가는 시험인데.
'차라리 미리 알고 겁먹는 게 낫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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