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떨리는 손으로 화면을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지만, 문자는 그대로였다.
'아까 지하철에서 그거, 너 맞지?'
발신인은 모르는 번호였고, 지역 번호도 없이 010으로 시작하는 그저 평범한 숫자열이었는데, 그 평범함이 오히려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누군가 나를 알아봤다는 것도 문제였지만, 그 누군가가 내 전화번호까지 알고 있다는 사실이 더 소름 끼쳤다.
'학교 애들 중에 내 번호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지?'
손가락으로 세어보려 했지만, 애초에 세어볼 만큼의 숫자가 나오지 않았다. 반에서도 딱히 친한 애가 없었고, 단체 채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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