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무슨 일이야."
도윤이 하은의 옆에 앉으며 물었다.
목소리가 낮았다.
하은은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눈이 부었는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은은 입술을 깨물었다.
한동안 말이 없었다.
가로등 불빛이 벤치 위로 떨어졌다.
하은의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도윤은 그 떨림을 놓치지 않았다.
"애들이 또 오빠 얘기했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제는 지겨워서 대꾸도 안 해. 그냥 무시하는데, 그것도 힘들어."
"뭐라고 했는데."
"몰라도 돼."
"말해."
하은이 도윤을 힐끔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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