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찬물로 눈두덩을 두어 번 눌렀다가 거울 속의 나를 다시 보았을 때, 나는 그 눈이 여전히 낯설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열두 살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는 얼굴선 하나로는 설명할 수 없는 거리가 있었고, 그 거리를 메우려던 밤새의 노력은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채 아침을 맞이했을 뿐이었다.
어젯밤, 그 게시물이 올라온 걸 처음 봤을 때 나는 이불 속에서 휴대폰을 붙잡고 몇 번이나 화면을 껐다 켰다.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짧았지만 잔인했다. 사진 한 장과 몇 줄의 조롱. 캡처된 화면 속 얼굴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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