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교실 안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누군가는 매점으로 뛰어나갔고, 누군가는 엎드려 잠을 청했다. 나는 그 소란 속에서 유독 조용한 우리 자리의 공기를 느끼고 있었다. 도윤은 아까부터 내 옆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평소라면 쉬는 시간마다 어디론가 사라지던 애였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자리를 지켰다.
창밖으로 겨울 바람이 스치는 소리가 유리창을 두드렸다. 교실 안 공기는 후끈했지만, 내 손끝만은 유독 차가웠다. 필기구를 정리하며 괜히 손을 움직이고 있었던 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윤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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