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새벽빛이 무너진 동굴 틈으로 스며들 무렵, 도윤은 여전히 청현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동굴 안은 차갑고, 습하고, 어둑했다. 벽을 타고 흐르는 물방울 소리만이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고 있었다. 도윤은 그 소리를 세다가, 몇 번인지 잊어버렸다.
숨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아주 옅고, 언제 끊어질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도윤은 밤새 그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한숨도 자지 못했다. 청현의 가슴이 오르내리는 폭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도윤은 몇 번이나 손을 뻗어 그 코앞에 대보았다. 숨결이 있었다. 아직은.
'가지 마세요.'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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