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딸랑.
카페 문에 달린 종이 울리는 소리가 유리창 너머로 들려왔다. 오후 세 시의 카페는 나른한 볕이 테이블마다 얇게 깔려 있었고, 원두 볶는 냄새와 세아가 시킨 딸기라떼의 달큼한 향이 뒤섞여 있었다. 나는 그 평화로운 냄새 속에서 문을 밀고 들어오는 회색 점퍼의 어깨선을 봤고, 세아의 손이 테이블 아래에서 내 손목을 붙잡는 걸 느꼈다. 손끝이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었다. 딸기라떼 잔을 감싸고 있던 그 작은 손이 순식간에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삼촌……"
세아가 목소리를 짜내듯이 나를 불렀다.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입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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