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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다음 날 교무실은 이상하게 조용했다. 조용한 게 좋은 신호가 아니라는 건 이 직장에서 배운 첫 번째 교훈이었다. 책상에 앉아 출근 도장을 찍는데, 옆자리 최 선생이 슬쩍 시선을 피했다. 평소라면 커피 한 잔 타주면서 수다를 떨던 사람이 오늘은 컴퓨터 화면만 노려보고 있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신호였다. "강 선생." 교장이 나를 불렀다. 목소리에 웃음기가 있었는데, 그게 더 불안했다. 사람이 진짜 화가 나면 저렇게 웃지 않는다. 웃으면서 화를 내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교장실로 들어가자 책상 위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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