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패배를 기억하는 요람

8화

왕실 감사관이 다시 저택에 왔다는 소식은 아침 식탁에서 들었다. 숟가락이 국그릇에 부딱,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어머니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아버지는 표정을 감추려 애썼지만 나는 봤다. 눈가에 스치는 그 짧은 긴장을. 이 집안 사람들은 다들 포커페이스가 형편없었다. 두 살짜리한테까지 들키는 수준이면 감사관 앞에서는 이미 지고 들어가는 거였다. "이번엔 뭐래요." 내가 묻자 아버지는 국그릇을 내려놓으며 대답했다. "정기 검사래. 왕립 마법원에서 조기 각성자 상태를 다시 확인하겠다더구나." "단순 검사예요, 아니면." "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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