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축제가 끝난 다음 날 아침이었다.
은월 길드 게시판 앞에 유난히 사람이 많이 모여 있었다.
평소라면 한산했을 시간이었다.
"이거 뭐야, 못 보던 의뢰서인데."
"등급 표시도 없어."
"글씨도 이상하고."
사람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게시판을 둘러싸고 있었다.
강준호는 그 무리를 힐끔 보고 지나가려 했다.
축제 뒤풀이 여파로 다리가 무거웠다.
그냥 숙소 가서 자고 싶었다.
하지만 하은이 팔을 붙잡았다.
"선배, 이것 좀 보세요."
"뭔데."
"이거요, 이거."
하은이 게시판 한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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