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마을에 작은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매년 이 시기에 열리는 수확제였다.
강준호는 원래 조용히 넘기려 했다. 밀린 정산도 있고, 낚싯대 특성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하은이 기어코 끌고 나왔다.
"선배, 오늘은 좀 놀아요."
"놀 시간 없는데."
"의뢰 하나도 안 잡혀 있잖아요."
"그건 그거고."
"그럼 뭐가 있는데요?"
강준호는 대답하지 못했다. 반박할 말이 없었다. 결국 축제 광장까지 끌려 나왔다.
광장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등불이 걸리고 음식 냄새가 진동했다. 짙은 기름 냄새와 나물 무침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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