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괴물에게 손 내민 성녀

6화

발소리는 두 개였다. 나는 바위틈 안쪽으로 몸을 최대한 밀어 넣었다. 등뼈가 활처럼 굽어 있어서 좁은 틈에 몸을 구겨 넣는 일이 예전보다 훨씬 힘들었다. 돌 모서리가 어깨뼈를 긁어서 살갗이 벗겨지는 느낌이 났다.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했다.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도 섞여 들렸다. 숨을 완전히 죽였다. 갈비뼈 안쪽에서 이상한 음향이 났다. 삐걱거리는 소리였다. 몸이 변한 뒤로 생긴 소리였는데, 숨을 크게 쉴 때보다 오히려 참을 때 더 크게 울렸다. 숨을 참을 때마다 그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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