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악역인데 제자가 여신급이라니

10화

숨소리가 두 겹으로 들렸다. 하나는 익숙했다. 파수병의 것이었다. 갑각 사이로 공기가 빠져나가는, 마치 낡은 풀무를 밟는 듯한 소리. 이 산을 오르면서 벌써 세 번이나 들었던 소리다. 익숙하다고 해서 반갑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하나는 처음 듣는 소리였다. 낮고, 걸쭉하고, 어딘가 사람의 숨소리와 닮아 있었다. 문제는 사람이 이런 산속 안개 너머에 있을 리가 없다는 거였다. "두 개예요?" 서아가 검을 뽑으며 물었다. 손목을 한 바퀴 돌리는 동작이 습관처럼 자연스러웠다. "모르겠습니다." 나는 정직하게 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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