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카아앙!
두 번째 충돌이 손목을 타고 어깨까지 울렸다.
뼈가 아니라 뭔가 다른 것이 부서지는 소리 같았다.
손아귀가 저렸다. 감각이 반쯤 사라진 것처럼 멀었다.
간부의 검이 다시 떨어졌다. 이번엔 조금 더 빨랐다.
나는 대검으로 막았다. 막았는데, 밀렸다.
발이 지면을 갈랐다. 두 걸음, 세 걸음.
흙먼지가 발밑에서 튀어 올랐다. 뒤로 밀리는 속도가 내 다리로 감당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크윽—"
신음이 새어 나왔다. 참으려 했는데 안 됐다.
뒤에서 장무결이 뭐라 외쳤다. 들리지 않았다. 이미 내 세계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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