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나는 할아버지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열은 없었지만 숨소리가 얕았다.
손바닥에 닿는 피부가 종이처럼 말라 있었다.
나는 손을 떼지 않고 잠시 그대로 있었다.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아주 조금씩 올라갔다가 내려갔다.
"오늘은 나가지 마라." 할아버지가 눈을 감은 채 말했다.
"먹을 게 없어요." 내가 말했다.
창고 안에 남은 것은 마른 빵 반쪽과 물 한 그릇이 전부였다.
빵 반쪽은 이미 며칠 전부터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물그릇 바닥에는 흙먼지가 가라앉아 있었다.
나는 그릇을 들어 흔들어 보았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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