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반년 시한부 영주

7화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는 이미 후회하고 있었다. 윤서은이 먼저 와 있었던 거다. 그것도 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꼿꼿하게 앉아서, 마치 이 시간에 이 자리에 앉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듯이. 나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완벽한 예를 취했는데, 그 동작이 어찌나 정확하고 흠결이 없는지 마치 예법 교본에서 방금 튀어나온 사람처럼 보였다. 각도, 시선, 손의 위치까지 전부 계산된 것처럼 딱딱 맞아떨어져서, 나는 순간 저게 사람인가 인형인가 헷갈릴 지경이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영주님." 목소리에는 아무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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