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횃불의 수를 셌다.
다섯.
아니, 여섯.
숫자를 세는 손가락이 떨렸다.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목덜미까지 타고 내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강도현이 내 손을 더 세게 잡았다.
손바닥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그의 손도, 내 손도.
"저쪽 병사들이야?"
작게 물었다.
숨을 죽인 목소리였다.
"몰라요. 하지만 병사들은 저렇게 여러 명씩 다녀요."
내 목소리도 낮았다.
설매에서는 늘 이랬다.
혼자 다니는 병사는 없었다.
언제나 최소 넷, 많으면 열 명씩.
아버지의 명령은 그런 식으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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