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종소리가 계속 울렸다.
멀리서, 가깝게, 다시 멀리서.
불규칙하게 흔들리는 종소리였다.
하윤이가 내 손을 잡았다.
손이 축축했다.
"집으로 들어가야 해."
하지만 나는 마당 문 쪽을 바라봤다.
마을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째 비명은 더 길게 이어졌다.
"어디예요, 마수가."
"몰라, 나도 몰라!"
하윤이의 목소리가 떨렸다.
손끝도 함께 떨렸다.
집 안에서 강미래가 뛰어나왔다.
머리가 반쯤 풀어져 있었다.
"둘 다 안으로 들어가!"
다급한 목소리였다.
숨이 가빠져 있었다.
강도현이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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