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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왕실 회계원에게 서류를 넘기기 위한 경로를 하윤이 정리하는 동안, 도현은 홍염의 등에 올라 저녁 하늘을 가로질러 대장군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었다. 붉은 날개가 바람을 가를 때마다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진동이 온몸을 감쌌는데, 그 감각은 종군 시절 처음 전장을 향해 날아올랐던 순간과 이상하게 겹쳐졌으며, 그때의 두려움과 지금의 각오가 묘하게 닮아 있다는 사실에 도현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날도 이렇게 노을이 붉게 번지고 있었다. 전장으로 향하던 그 밤, 어린 도현은 안장을 움켜쥔 손끝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힘을 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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