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샘가에 짓는 낙원

8화

소하 님을 만나야겠어요. 강태오의 목소리에 날이 서 있었다. 하늬는 잠시 물 표면 위에서 그를 올려다보았다. 지금 부르겠습니다. 하늬가 손을 물에 담갔다. 파문이 퍼졌다. 동심원이 겹겹이 번지며 샘 전체로 퍼져나갔다. 강태오는 팔짱을 낀 채 그 파문을 지켜보았다. 번쩍. 빛이 샘 위로 솟아올랐다. 그 빛 속에서 익숙한 형체가 걸어 나왔다. 물빛의 긴 머리카락, 물빛 눈동자. 소하였다. 발끝이 물 위에 닿았는데도 파문 하나 일지 않았다. 여전히 사람이 아닌 존재라는 걸 상기시켜주는 장면이었다. 오랜만이네. 소하의 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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