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정훈이 현관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자마자, 도윤은 심장이 다시 한번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저 형님의 얼굴이 저렇게 굳어 있는 걸 보는 건 드문 일이었으니까. 평소 정훈의 얼굴은 늘 여유가 묻어 있는, 세필로 그린 보기 좋은 그림 같은 얼굴이었는데, 오늘은 그 그림 위에 짙은 먹선이 하나 그어진 것 같았다.
"도윤아, 잠깐 얘기 좀 할까." 정훈이 서윤을 향해 짧게 눈짓을 보냈고, 서윤은 별말 없이 방으로 먼저 들어갔다. 그 뒷모습이 유난히 쓸쓸해 보인다고 도윤은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곱씹을 여유가 없었다.
'또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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