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하필 악역 황녀의 기사라니

10화

비명의 근원은 정원 반대편에서 갑작스레 등장한 근위기사단 본대였다. 창끝에 걸린 등불이 밤안개 속에서 흔들리며 다가오는 것을, 강도현은 처음엔 또 다른 폭도의 무리로 오인했으나, 곧 그들의 갑주에 새겨진 왕가의 문장을 알아보고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예정보다 이른 시각의 도착이었다는 걸 강도현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으나, 그 순간에는 오직 그들이 열어준 틈으로 몸을 던져 황서린에게 닿는 것만이 중요했다. 인파를 헤치는 동안 강도현의 발밑에서 부러진 나뭇가지가 뭉개졌고, 누군가의 팔꿈치가 옆구리를 스쳤으나 그런 통증 따위는 느낄 겨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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