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브리핑 룸의 조명이 낮아졌다.
지도 위 붉은 표시가 더 선명해졌다.
에어컨 바람이 목덜미를 스쳤다.
차가웠다.
아니, 차갑다기보다는 공기 자체가 얼어붙은 느낌이었다.
이 방에 들어올 때마다 늘 그랬다.
"구체적으로 뭐가 필요한지 정리해드릴게요."
강하린이 태블릿을 조작했다.
리스트가 눈앞 홀로그램에 떠올랐다.
상급 회복포션 300, 해독제 150, 마나 회복 촉매 100, 그리고 마지막 항목.
용린 내열병 — 미확인 재료.
숫자들을 눈으로 훑는데, 손끝이 저절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재료 수급, 조합 시간, 실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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