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대청이 일순 정적에 휩싸였다.
대사헌부 관원의 말 한마디가 만들어낸 균열이었다.
찌잉-.
내 귀에는 그렇게 들렸다.
뭔가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실 하나가, 정확히 그 순간 끊어지는 소리.
"공손기 학자의 20년 전 채점 기록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까?" 학자 B가 당황해서 물었다.
"그렇습니다." 관원이 짧게 답했다.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사상적 견해 차이로 부당하게 감점을 줬다는 내용입니다."
'제보라니.'
'이건 조달구 아저씨나 김 서기가 움직인 게 아니었다.'
나는 최대한 무표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속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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