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부의장의 제안이 회의실 안에 던져지자, 그 파장은 방금 전 박태석의 몰락 못지않게 크게 일어났는데, 몇몇 위원들은 벌써부터 서로 귓속말을 나누며 이 사안에 대한 계산을 시작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펜 끝으로 서류를 두드리며 뭔가를 빠르게 메모했고, 또 누군가는 안경을 고쳐 쓰며 강진우 쪽을 힐끔거렸는데, 그 시선들 하나하나가 마치 저울질을 하듯 그를 위아래로 재고 있는 듯했다.
강진우는 그 시선들 속에서 잠시 말을 잃은 채 앉아 있었다.
'고문이라니. 이건··· 생각지도 못한 방향이군.'
그는 애초에 이 자리에 나온 목적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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