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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회의실을 가득 채운 정적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고, 테이블의 절반을 넘어선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스멀스멀 번져나가며 그 끝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가늠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스으으으윽··· 낮게 깔린 마찰음과 함께 그림자의 자락이 위원들의 발치를 스치듯 지나갈 때마다, 몇몇은 의자를 뒤로 밀며 몸을 웅크렸고 또 몇몇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눈만 데굴데굴 굴렸는데, 그 모습이 마치 맹수 앞에 놓인 초식동물의 그것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천장의 조명이 그림자에 삼켜지듯 빛을 잃어가는 것을 눈치챈 위원 하나가 손으로 자신의 목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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