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콰아아아아앙!!
와이번이 지면에 처박히듯 내려앉는 소리가 대지를 흔들었고, 나는 그 반동으로 튕겨 나가는 돌조각들을 팔로 막으며 자세를 낮췄다. 손목이 얼얼했다. 돌조각 하나가 팔뚝을 스치고 지나갔는데, 그 순간에도 나는 '아 이거 상처 나면 또 힐포션 값 나가겠네' 하는 생각을 했으니, 이쯤 되면 내 정신머리가 정상인지 스스로도 의심스러웠다.
놈의 몸통은 언뜻 봐도 버스 두 대를 이어붙인 크기였는데, 날개 끝에 달린 갈고리 같은 발톱이 지면을 긁으며 불꽃을 튀기는 모습은 지금까지 상대해온 슬라임 따위와는 격이 다르다는 걸 온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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