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식신이 전생 원수라니

7화

안개 속에서 은빛 털이 흘러내렸다. 한 올 한 올이 빛을 튕겨내며 흩어졌다. 천장 높이만 한 거대한 형체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냈다. "으악!" 누군가 뒤로 넘어졌다. 비명이 정원 곳곳에서 겹쳐 울렸다. 차유나는 넘어지지 않았다. 대신 두 걸음 물러섰다. 표정이 완전히 굳어 있었다. 입술이 살짝 벌어진 채로 굳어버린 것 같았다. 천랑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눈이 정원을 훑었다. 그 눈이 한 사람 한 사람을 훑을 때마다, 그 사람이 숨을 멈추는 게 보였다. 은빛 긴 털이 아침 바람에 흔들렸다.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서늘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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