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최약체 마물사의 역주행

10화

정식 안건 상정이라는 문구를 확인한 그날 밤, 나는 잠을 거의 못 잤다. 천장을 보고 누워 있다가 다시 몸을 뒤척이고, 휴대폰 화면을 켰다 끄고, 다시 눈을 감았다가 뜨는 그런 반복을 몇 시간이나 계속했는데, 머릿속으로는 '자진 신고를 할까, 아니면 이대로 잠적할까' 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계속 부딪혔다. 자진 신고를 하면 최소한 협회 쪽에서 나를 '숨기려던 놈'으로 보지는 않을 테니 여지가 있을 것 같았고, 잠적을 하면 최소한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며칠이라도 더 지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선택지 모두 곱씹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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