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다음 날 아침, 나는 앞당겨진 상담을 위해 협회 강남지부로 향했다. 원래 예약된 날짜보다 하루나 빠른 일정이었는데, 협회 쪽에서 "긴급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있어" 라며 일방적으로 시간을 조정해온 거였고, 나는 그 문자를 받는 순간부터 이미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 지하철 안에서도 계속 상태창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혹시 내가 놓친 규정이 있는 건 아닌지, 마물사 직업 설명서를 다시 몇 번이나 읊어봤는데, 아무리 봐도 "포획한 마물을 전투에 활용한다"는 문장 외에는 더 자세한 조항이 없었다. 요컨대 나는 규정을 어긴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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